장시간 앉아만 있어도 생길 수 있는 무서운 병
여러분은 하루에 몇 시간이나 앉아계시나요? 학교, 회사, 집에서 앉아 있는 시간만 합쳐도 8시간이 훌쩍 넘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. 그런데 가만히 앉아 있는 이 시간, 여러분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습니다. 바로 ‘심부 정맥 혈전증’ 때문인데요. 이 병은 단순히 다리가 붓는 것을 넘어서 큰 병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. 특히 오래 앉아 있거나 운동이 부족한 사람이라면 심부 정맥 혈전증을 꼭 알고 있어야 해요. 지금부터 아이들도 이해할 수 있는 예와 함께 쉽게 설명해드릴게요.
심부 정맥 혈전증이 뭐죠?
쉽게 말해, 심부 정맥 혈전증(DVT, Deep Vein Thrombosis)은 다리 속 깊은 곳에 위치한 큰 정맥이 혈전(피떡)으로 막히는 병이에요. 혈전이란 우리 몸에서 생기는 작은 피 덩어리로, 필요할 때는 상처를 막아주지만 필요 없을 때는 오히려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요. 특히 다리 깊숙이 있는 정맥이 혈전으로 막히면 피가 잘 흐르지 않아 다리가 붓고 아플 수 있습니다. 심한 경우 이 혈전이 피를 따라 이동해 폐까지 가서 막히면 ‘폐 색전증’이 되어 숨쉬기 힘들어지거나 가슴 통증이 생길 수 있어요.
심부 정맥 혈전증은 왜 생기나요?
1. 활동 부족
오래 앉아 있으면 다리로 가는 피가 잘 돌지 않게 되는데요, 이때 혈전이 생길 확률이 높아져요. 특히 비행기나 차를 오랫동안 타야 하는 여행자들이 조심해야 합니다.
2. 혈액이 쉽게 굳는 체질
사람마다 혈액이 잘 응고되는 정도가 다릅니다. 혈액이 쉽게 응고되는 체질이라면 혈전증에 더 취약해요.
3. 혈관이 손상됐을 때
교통사고나 큰 수술을 받으면 혈관이 손상되어 혈전이 생기기 쉬워져요.
증상: 다리가 갑자기 붓고 아플 때, 심부 정맥 혈전증을 의심하세요!
이 병의 증상은 다리의 부종과 통증입니다. 수일 또는 수 주에 걸쳐 한쪽 다리에서 점점 아래에서 위로 부종이 생기는데, 특히 발목이나 종아리가 부어오르면 혈전증을 의심해봐야 합니다. 걸을 때 발목이 찌릿찌릿하고, 다리가 갑자기 아파지면서 붓기 시작한다면 빨리 병원을 방문해야 해요. 심각해지면 피부색이 푸르게 변하기도 해요.
치료 방법은?
- 항응고제 복용: 병원에서는 주로 ‘항응고제’라는 약을 처방해요. 이 약은 혈전이 더 커지거나 새로운 혈전이 생기는 것을 막아주며, 보통 3~6개월간 복용합니다.
- 혈전 제거술: 경우에 따라 혈전을 직접 제거하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어요. 특히 증상이 심하고 항응고제로 효과가 없을 때 실시하게 됩니다.
- 예방용 압박스타킹: 다리가 많이 부은 경우에는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리고 휴식을 취합니다. 이후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면 부종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.
심부 정맥 혈전증, 예방하는 방법은?
1. 장시간 앉아 있을 땐 자주 일어나기
한 시간에 한 번씩 자리에서 일어나 다리를 쭉 펴고 스트레칭을 해주세요. 피가 잘 순환되어 혈전이 생길 위험이 줄어들어요.
2. 수분 섭취
충분한 물을 마시면 피가 잘 흐르고, 혈전이 생길 확률도 낮아져요.
3. 압박 스타킹 착용
특히 비행기나 장거리 버스를 탈 때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면 혈액이 잘 돌고 부종을 예방할 수 있어요.
정맥 혈전증, 왜 우리나라에서 서양보다 적을까?
한국에서는 서양보다 정맥 혈전증이 적게 발생하는 편입니다. 이는 혈전증의 원인 중 하나인 유전자 이상이 한국인에게는 거의 없기 때문인데요. 하지만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최근 몇 년간 발생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어요. 따라서 고령층이나 혈전증 위험이 높은 분들은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.
"앉아만 있어도 생길 수 있는 병, 이제는 알고 예방하세요!"
하루 대부분을 앉아서 보내는 현대인에게 심부 정맥 혈전증은 남의 이야기가 아니에요. 작은 습관만으로도 예방할 수 있는 만큼, 자주 스트레칭하고, 물을 충분히 마시며, 다리를 자주 움직이는 습관을 들여보세요. 예방이 최선의 치료라는 사실, 꼭 기억하세요!
